1. 탈주 기본정보
탈주는 2024년 7월에 개봉한 액션 스릴러물로, 삼진그룹영어토익반을 연출하여 유명해진 이종필 감독의 최신작이다. 북한 인민군 중사 임규남은 이제훈이, 북한 정보기관 장교 리현상 역할은 배우 구교환이 맡았다. 규남의 탈주 계획에 동참하려는 하급 병사 김동혁의 역할은 배우 홍사빈이 맡았다. 총 상영시간은 94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현재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96만 명(7.22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에 근접한 상태이며 현재 기준 평점 8.07로 높은 편이다.
2. 줄거리
10년을 군에서 복무하고, 만기 제대를 눈앞에 둔 중사 규남은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자유'를 찾기 위해 남한으로 탈주를 꿈꾼다. 지뢰가 없는 길을 그린 지도를 만들며 탈북을 준비하던 규남의 계획을 하급병사 동혁이 알게 된다. 이미 가족이 탈북한 상태인 동혁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탈북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상태로, 규남의 탈북 계획에 편승하려 하지만 거절당하자 규남의 노트를 들고 탈주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를 말리려던 규남과 함께 금방 붙들려버리게 된다. 규남과 과거 친분이 있는 사이인 현상은 규남을 탈주범을 잡은 영웅으로 탈바꿈시키며 탈주를 꿈꾸는 그를 붙잡으려 한다.
피아니스트로 실력을 뽐냈었고, 송강이 연기한 선우민을 사랑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꿈과 사랑 모두 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한 전적이 있는 현상은 선을 넘지 않고 순응하는 삶을 살라고 규남과 자신의 부하들에게 말하지만, 자유를 꿈꾸는 규남은 다시 한번 탈주를 감행하며 여기에 동혁도 동참한다. 그러나 동혁은 어머니의 선물인 목걸이를 찾으려나 현상에게 발각되어 총을 맞고, 규남에게 어머니께 전달해 달라며 목걸이를 유품으로 남긴 채 사망하고 만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규남이 피아노를 언급하여 현상에게 '하고픈 걸 하라'고 말하지만 이에 버튼이 눌린 현상은 규남을 폭행하면서도, 규남을 사살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를 죽이지 않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규남이 선을 넘을 수 있도록 뒤돌아선다.
3. 관람 포인트
탈주 게이
'탈주 게이'라는 검색어가 자동완성에 뜨는 것으로 봐서는 현상과 선우민의 사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정황상 러시아 유학시절 둘이 연인이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회장에서 다른 여성과 춤을 추면서도 선우민과 눈이 마주치자 얼이 빠진 표정이고, 아내에 대한 질문에도 선우민의 눈치를 보는 것이 나온다. 북한에서는 동성애가 매우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숨기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였거나, 적어도 양성애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상의 휴대폰에 러시아어로 저장된 선우민의 이름을 번역하면 '내가 사랑했던 개자식'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둘이 연인이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 중 하나다.(나무위키 참고)
불사신 임규남
개연성이 부족하다 싶게 총알 사이로 막가고, 지뢰도 다 피해 가는 인물로 그려져 과도한 주인공 버프를 받았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다. 운빨도 적당해야 그런가 보다 하는데, 도저히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것들을 모두 극복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제훈을 도와주는 산적 같은 패거리의 존재도 좀 생뚱맞다. 그러나 영화의 종반부에서 나오는 규남과 현상의 대화에서 보았을 때, '실패할까봐' 지레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하는 삶에 대한 대척점에 선 인물로서, 그 모든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을 인물로 빚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휴머니스트 빌런 리현상
현실에 순응하여 나라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나라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한 현상은 규남의 탈북을 막으려 한다는 점에서 영화 속에서는 빌런일지 모르겠으나 실제로는 규남을 심적으로 아끼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마음씀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거는 규남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그를 주저앉히려 하지만 결국엔 그라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놓아주는 모습에서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사실 불사신 임규남 보다는 리현상이 훨씬 인간적으로 매력 있게 그려졌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되짚어보니... 규남 못지않게 불사신이긴 마찬가지다. 주요 인물은 역시 지뢰 따위 밟지 않는 법인가...
4. 쿠키 영상 및 관람 후기
탈주에는 쿠키영상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니, 굳이 엔딩크레딧이 끝나기를 기다리실 필요는 없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를 쓰자면 중간중간 개연성이 부족하고,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는 인물들이 있어 전개 측면에서는 약간 허점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쫄깃한 추격물에다 러닝타임도 짧은 편이라 여름 극장 방문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배우의 연기도 훌륭해서 연기 보는 맛으로 보기에도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5. 예매하기
현대 3대 극장에서 모두 절찬 상영중이니, 집주변 극장에서 예매하시고 관람하시면 된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해상 영화관 예매사이트로 연결되니 참고하시고 즐거운 관람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