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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데드풀과 울버린 기본정보, 쿠키영상, 평점 및 후기

by 잼나나 2024. 7. 26.

데드풀과 울버린 포스

데드풀과 울버린 기본정보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로 알려진 숀 레비가 감독을 맡은 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편입된 후 처음 나오는 데드풀 시리즈이자 데드풀 실사로는 세 번째인 영화다. 숀 레비가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인 만큼, 데드풀의 캐릭터를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등장인물로는 웨이드 윌슨이자 데드풀 역할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로건이자 울버린 역할은 휴 잭맨이 맡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으며 7.26 현재 기준 누적 관객수 36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레비 세 명이 한국 와서 예능 출연을 불사하며 데드풀과 울버린 영화 개봉에 대한 홍보열을 불태운 상황. 여담이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평소에도 깐족깐족하는 것이 아주 웨이드이자 데드풀 그 자체....

영화 줄거리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영화 '로건' 이후, 로건의 죽음을 믿지 않은 데드풀이 무덤을 파헤치지만 남아있는 것은 뼈뿐인 시체. TVA 요원들의 습격을 로건의 뼈로 맞받아치며 앞뒤 정황을 데드풀이 설명하기 시작한다. 어벤져스에 가입하려 했던 데드풀은 해피 호건과 면접을 보지만 데드풀의 화려한 구강액션 탓에 그는 떨어지고 만다.

데드풀과 울버린 스틸컷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서 살고 있던 웨이드의 생일파티에 TVA 헌터들이 나타나 그를 끌고 간다. 그 과정의 구강액션은 명불허전 데드풀이다. TVA 요원인 패러독스는 데드풀에게 데드풀의 세계관에서 중심인물이 데드풀이 아니라 '로건'이며 그가 소멸했기에 그의 시간선이 소멸할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그래도 소멸될 것인지, 시간선을 이동하여 MCU의 시간선을 수호할 것인지 묻지만 웨이드는 패러독스를 공격하고 시간선 이동장치를 사용하여 로건의 무덤으로 이동했다. 그 장면이 바로 영화의 첫 장면이다. TVA와의 결투를 마친 데드풀은 여러 울버린을 만나지만 거절당하고, 술집에서 술 마시던 울버린을 자신의 세계로 데려와 패러독스에게 시간선을 고쳐달라 요구하지만 패러독스는 이를 거절하며 둘을 보이드로 보내버린다.

 

데드풀과 울버린 스틸컷

 

로이드에서 끊임없이 치고받는 웨이드와 로건... 그 와중에도 스토리는 전개된다. 프로페서 X의 쌍둥이 누이인 카산드라 노바는 패러독스로부터 시간선을 파괴하는 힘을 얻어내 보이드 영역만 남기려 하고, 웨이드와 로건 앞에 나타난 100여 명의 변종 데드풀과 100:2의 전투를 벌이던 도중 피터풀이 등장하며 웨이드와 로건은 그때를 틈타 카산드라에게 향한다. 패러독스는 카산드라의 계획을 저지하는 방법이 지하의 물질 에너지와 반물질 에너지를 연결시키는 것이지만 이때 몸이 원자 단위로 분해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 말에 웨이드와 로건은 서로 가겠다고 주장하다 결국 기계의 한쪽은 웨이드가 잡고, 다른 한쪽은 웨이드의 손을 잡은 로건의 클로가 닿아 합선을 일으켜 카산드라를 소멸시킨다. 웨이드는 TVA에게 보이드에서 함께 싸웠던 동료들을 그들의 세계로 돌려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웨이드와 로건은 웨이드의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벌인다. 로라와 로건이 웨이드의 시간선에 남아있게 되고, 로건이 웨이드에게 바네사에게 말 걸어보라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쿠키 영상

마블 영화들은 늘 쿠키 영상이 있는데, 데드풀과 울버린도 예의는 아니다. 영화 속 카메오의 비하인드 장면들이 나오고, 진짜 쿠키 영상은 크레딧이 끝난 후에 나온다. 자니 스톰이 죽은 것은 자기 모함 탓이 아니라며, 자니가 카산드라에 대한 외설적인 뒷담을 해대던 모습이 찍힌 수송차 천장 카메라의 영상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스토리 전개상 필수적인 장면은 아니지만 데드풀 특유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겨있는 쿠키영상이니 급한 일 없으면 시청하고 나오시는 것이 아쉬움 없을 듯.

 

영화 평점 및 후기

데드풀과 울버린의 영화 실 관람객 평점

8.29점(7.26 기준)

내 생각보다는 점수가 후한 것 같다. 아마 엑스맨 시리즈의 팬들, 그리고 최근의 마블에 실망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멀티버스에 대해 이미 약간 질려버린 팬들도 있고, 그래도 멀티버스 영화 중에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팬들도 있고 평이 양분되고 있는 것 같다.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개인적인 관람평

 데드풀은 익살맞고 끊임없이 주둥이를 나불대는 기존의 데드풀 캐릭터 그대로이다. 폭스에서 디즈니로 넘어와서 수위조절을 한다는 대사가 비꼼으로 느껴질 만큼 잔혹함과 선정적인 멘트도 약간은 덜해졌나 싶지만 큰 차이는 없다. 그래서 영화 등급도 청소년관람불가가 뜰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로건으로 단순한 히어로 물이 아니라, 한 인간의 외로운 삶을 보여주었던 울버린. 아름답고 묵직했던 영화의 결말 뒤에 새로 달라붙은 영화로 울버린이 너무 희화화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했었는데, 어찌 되었던 로건이 새로운 의미를 찾아서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면 둘 수는 있겠지만 로건의 팬이었던 나는 너무 가벼워진 캐릭터 탓에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히어로도 아니고 데드풀과의 만남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밖에.... 수많은 등장인물과 카메오의 양적 공세가 뭐 거의 총동창회 수준인데 인물의 물량공세에 비해 서사의 탄탄함은 부족한 편이라 그 부분도 아쉽다. 죽은 로건 멱살 잡아끌고 와서 이렇게 밖에 못하나...ㅠㅠ 로건 팬인 나는 속상... 그래도 로건이 행복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으니까.. 하고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요약하자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기존에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영화이며, 그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총동창회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멀티버스를 풀로 이해한다면 훨씬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을 텐데 나는 엑스맨 시리즈를 섭렵하지는 못한 터라 수많은 카메오와 변종들이 큰 의미를 주진 못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을 보기 위해 엑스맨 시리즈까지 훑는 것은 오버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이니만큼 적어도 데드풀 1,2와 로건은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 정도 사전지식 없으면 사실 이 영화를 가벼운 B급 액션물 이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근래 나온 마블 작품 중에는 괜찮은 편이니 마블이 그리우신 분들이라면 데드풀 100명과의 액션신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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