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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위플래시 줄거리 및 흥행, 수상실적과 메시지

by 잼나나 2024. 7. 5.

1. 영화 기본정보 및 줄거리

2014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인 위플래시는 데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하였다. 마일스 텔러와 J.K. 시몬스가 주연배우로 출연하여 음악 학교에서 드럼을 전공하는 학생과, 혹독하게 음악도들을 훈련시키는 스승을 연기한다. 셔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강렬한 드라마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제목은 영화 속 재즈곡인 Whiplash에서 따온 것이며,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음악과 더불어 꿈을 향해 폭주하는 기관차 같은 젊음을 담아내었다. 뉴욕 명문 음악 학교인 셰이퍼의 드럼 전공생인 앤드류 네이먼은 세계 최고의 재즈 드러머를 꿈꾼다. 저명한 지휘자이자 교수인 테런스 플레처의 눈에 띄게 된 앤드류는 플레처의 잔인하리만큼 혹독한 교육방식 아래 극한에 몰리게 된다. 그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 고군분투하면서 앤드류는 점점 성취에 집착하게 된다. 앤드류를 자극하려 일부러 경쟁상대를 데려온 플레처에게 인정받기 위해, 앤드류는 여자친구도 차버리고 드럼연습에 골몰하며 점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해가고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연주를 하려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연주장으로 향하지만 결국 연주를 망치고 만다. 플레처가 앤드류를 밴드에서 내쫓자 앤드류는 플래처에게 달려들고, 결국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만다. 셰이퍼 학교 측의 변호사가 혹시 플레처가 가혹행위를 하지는 않았냐고 앤드류에게 물으며, 그의 제자가 플레처와 만난 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목을 매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비밀을 지켜줄 것을 약속하는 변호사에게 회유된 앤드류는 그가 원하는 진술을 하고, 후에 플레처는 학교에서 해임된다. 꿈을 잃은 채 지내던 앤드류가 재즈바에서 플레처를 만나고, 플레처는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카네기 홀의 공연에 드러머로 서 달라며 앤드류를 초대한다. 그러나 막상 연주 당일, 플레처는 내부고발자가 앤드류임을 알고 있었으며, 앤드류를 관계자들 앞에서 망신을 줘 음악적으로 매장하려는 목적으로 그를 카네기 홀에 불렀음을 밝힌다. 앤드류에게 악보도 주지 않은 곡으로 플레처의 밴드가 연주를 하고, 당연히 앤드류는 연주를 망쳐 관객의 차가운 시선을 받는다. 아버지의 위로 이후, 전투의지에 불타는 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앤드류는 플레처가 지휘를 시작하기도 전에 캐러밴을 연주하며 밴드와 무대 위를 장악하며 큐를 넣고, 밴드 단원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캐러밴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에게 플레처는 분개하지만, 광기 어린 앤드류의 연주에 동화된 그는 분노가 사라진 채로 앤드류와 합을 맞추어 연주한다. 신 내린 듯한 드럼 연주로 손에 피를 흘리며 연주에 몰입하는 앤드류를 보며, 그가 한 단계를 넘어선 연주자가 되었음을 알게 된 플레쳐는 그와 교감하며 밴드 연주를 이끌어나가고, 결국 앤드류가 미소 띤 얼굴로 캐러밴의 피날레를 연주하며 영화는 엔딩을 맞이한다. 

2. 흥행 및 수상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약 4천9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였다.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으며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5개 부문에 후부로 올랐고, J.K시몬스가 악독한 지휘자의 역할로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편집상과 음향믹싱상도 수상하였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에서도 남주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데미언 셔젤이라는 감독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그 해의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였다.

3. 영화의 메시지

음악영화이지만 내용과 주제의식, 전개 모두 스릴러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만큼 박진감이 넘치게 표현되며 뒷목이 뻣뻣할 정도로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예술과 몰입, 그리고 그에 따라 파생되는 집착과 희생을 모두 그려내었다. 영화는 성공과 인정을 향한 집념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가를 실감 나게 묘사해 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앤드류는 플레처의 혹독한 교육방식에 처음에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대처하지만 그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좌절한 이후에는 그를 고발하며 맞선다. 그러나 다시 한번 그에게 인정받고, 카네기 홀에 서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루려 용기를 내고, 그것이 함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도 앤드류는 그 함정을 딛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한다. 이 결말이 과연 음악적 성취를 이뤄낸 해피엔딩이냐, 성공에 매몰되어 인간성이 파괴되어 버린 새드엔딩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감독 역시 예술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아직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할 만큼, 영화는 양 쪽 모두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으니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