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줄거리 및 결말, 수상 및 흥행실적과 메시지

1. 영화 기본 정보

가타카(Gattaca)는 1997년에 개봉한 미국 SF 영화로, 앤드류 니콜이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았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려 유전자 조작과 생명윤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에는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언뜻 일본어 같아 보이는 가타카는 DNA 염기 서열을 구성하는 구아닌(G), 아데닌(A), 티민(T), 시토신(C)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2. 줄거리

이 영화는 유전자 조작이 일상화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빈센트 프리먼(에단 호크)은 유전자 조작 없이 자연적을 태어나, 유전적으로 열등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유전자 차별로 인해 그 꿈은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빈센트는 제롬 유진 모로우(주드 로)라는 유전적으로 완벽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불구가 된 사람의 신분을 도용하여 가타카 우주항공센터에 입사한다. 가타카는 빈센트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유전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겪는 끊임없는 고난과 도전, 그리고 그것을 도와주는 제롬에게서 인간에게 유전적 한계가 있다고 단정 지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우주선 탑승구 앞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오줌 샘플로 당황한 빈센트에게 검사관은 자신의 아들은 유전자 조작을 했음에도 결함이 있지만 그 아들이 당신의 팬이라면서 빈센트의 부적격 판정을 제롬의 적격 판정으로 바꾸어주고 빈센트가 우주에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빈센트가 탄 우주선이 출발함과 동시에, 제롬은 소각시설의 불을 이용해 자살한다. 제롬의 편지에 담긴 머리칼 몇 올을 가지고 우주로 향하는 빈센트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3. 흥행 및 수상실적

개봉 당시 흥행면에서는 가타카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당시 CG가 발달되지 않은 탓에 무대와 미술에 치중하느라 영화의 제작비는 3600만 달러가 소요되었는데 흥행에서는 참패하였다. 그러나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 감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고, 골든글로브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으며,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실제 수상은 시체스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것만 알려져 있다. 영화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철학적인 주제는 비평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간이 지나며 가타카는 SF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유전자 조작과 생명 윤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오늘날에 올 수록 더욱 주목받는 영화가 되었다.

4. 주요 관람포인트

가타카의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유전자 조작과 생명 윤리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에 있다. 영화는 유전자 조작이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끊임없이 던진다. 두 번째는 주인공 빈센트의 도전과 성취 과정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은 결국 유전적 한계를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와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하여 역설한다. 가타카의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시각적 미장센과 음악이다. 미래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독특한 미장센으로 개봉한 지 27년이 된 영화임에도 시대에 뒤처졌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 또한 마이클 나이먼이 작곡한 감성적인 음악 역시 빈센트의 삶에 관객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The Departure은 시간이 지나도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끝으로 명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라는 지금을 모아놓으려면 출연료가 무시무시할 배우들이 젊었을 시절, 섬세하면서도 열정 어린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참고로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은 이 영화에서 만나 결혼하였지만 몇 년 후에 에단 호크가 아이들의 보모와 불륜설이 터져 이혼했다.